행정안전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함께 진행하는 ‘실패박람회’에서는 정책토론과 재도전 지원, 문화공연과 전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다양한 전문가들이 실패를 주제로 강연하고 자유롭게 토론도 하는 ‘실패문화 콘퍼런스’, 재창업 희망자와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전문 컨설팅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광화문 세실극장에서는 절망적인 기지촌 생활 속에서도 열심히 희망을 찾으려 했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 ‘문 밖에서’ 공연이 준비돼 있다.
수많은 실패와 도전을 반복하며 살아가는 청춘들을 응원하는 ‘청춘해 콘서트’, 실패를 주제로 한 시(詩)와 음악으로 구성되는 ‘희망의 작은 콘서트’,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영화와 배우들에게 주는 ‘리-버스(Re-birth) 영화상’, 과학의 발전 과정 중 실패한 사건들이 어떤 성공으로 이어졌는지를 재조명하는 ‘과학의 실패’ 전시회 등도 열린다.
치유 활동가에게 힘들었던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경청의 방’, 실패 경험을 당당하게 자랑할 수 있는 ‘실패 프린지’ 등 참여·체험 행사도 마련돼 있어 실패 경험자들에게 용기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패박람회’ 홈페이지에는 이번 행사의 취지와 프로그램 등 자세한 내용이 안내돼 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실패자가 낙오자라고 낙인 찍히는 사회적 분위기를 한 번 바꿔보자는 게 이번 박람회의 목적”이라면서 “아직 성공하지 못했지만 도전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한마디를 건네면서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해지고 밝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