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해커톤’, ‘기일엄수’...정부, 어렵고 불쾌감 주는 공문서 용어 개선

‘자동제세동기’, ‘해커톤’과 같은 어렵고 권위적인 공문서 용어를 바꾸기 위해 정부가 공모전을 한다.

행안부는 1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어렵거나 문제가 있는 공문서 용어를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각종 공문서나 민원서식 등에 쓰이는 어려운 용어나 권위적·차별적 표현을 담고 있는 용어들이 대상이다. 공모는 ‘국민생각함’과 ‘문서24’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응모자 이름과 정비대상 용어, 실생활 경험 사계 등을 제출하면 된다.



행안부는 ‘자동제세동기’는 ‘자동심장충격기’로, 행정기관에서 정책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토론회를 열 때 사용하는 ‘해커톤’은 ‘끝장토론’으로 바꾸는 등 사례를 제시했다. 또 민원 처리를 위해 필요한 서류를 내도록 할 때 ‘기일 엄수’라는 표현은 ‘날짜를 지켜’로, ‘불우이웃’은 ‘어려운 이웃’ 등으로 바꾸는 것도 예로 들었다.

김일재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국민들이 각종 공문서·민원서식 등의 용어가 어려워서 경험한 각종 불편사항과 권위적·차별적 표현으로 느낀 불쾌감 등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한다”며 “쉽고 바른 공문서 용어 사용을 정착시켜 생활형 정부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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