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4위 저스틴 토머스(25·미국)가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인 CJ컵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대회를 주최하는 CJ그룹은 13일 “토머스가 해외 선수 중 가장 먼저 올해 대회 출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PGA 투어 2018-2019시즌 세 번째 대회로 열리는 CJ컵은 오는 10월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펼쳐진다.
토머스는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첫 번째 CJ컵에서 마크 리슈먼(호주)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초대 챔피언에 오른 뒤 2승을 추가해 2017-2019시즌 3승을 거뒀다.
토머스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CJ컵에 나서게 돼 기쁘다. 제주도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다시 한번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자신의 한글 이름이 금색으로 새겨진 트로피를 받은 토머스는 “트로피에 적힌 나의 한글 이름을 어디서부터 써야 할지 몰라 아직 정확히 쓸 줄은 모른다”면서 “트로피는 서재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오가면서 자주 들여다본다”고 덧붙였다.
주최 측은 올해 대회 총상금을 950만달러(우승상금 171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5만달러 늘렸다. 또 지난해 6개 홀의 티잉그라운드를 신설하고 100개의 벙커를 손본 데 이어 올해도 2개 홀의 길이를 늘리고 5개의 수직 벽 벙커를 새롭게 단장하는 등 코스 개조 작업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