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자율주행차 기술시장에서 도요타자동차와 GM·포드·닛산자동차 같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를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자율주행 특허 경쟁에서 미국의 구글이 도요타와 GM·포드·닛산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닛케이가 일본 특허분석 회사인 ‘페이턴트리절트’에 의뢰해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미국에서 자율주행 특허경쟁력을 조사한 결과 구글 계열의 회사인 미국 웨이모가 2,81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년 전 조사 당시 웨이모는 도요타·GM·닛산·보쉬에 이어 5위였지만 이번에는 경쟁력 점수가 3배로 오르면서 도요타 등을 눌렀다. 뒤를 이어 도요타가 2,043점으로 2위, GM은 1,811점으로 3위, 포드는 1,686점으로 4위, 닛산은 1,215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웨이모 순위가 급상승한 것은 인공지능(AI) 기술 덕분이라는 평가다. AI는 지도나 위치정보를 사용해 차량이나 사람의 움직임, 교통 상황을 사람 대신 식별·판단해 핸들과 브레이크를 자동 제어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웨이모는 이 핵심 기술 분야에서 종합 점수의 절반에 달하는 1,385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미국에서 지금까지 출원된 자율주행 관련 특허에 대해 출원자의 권리화 의지, 경쟁사의 주목도, 심사관의 인지도 등 3개 항목을 수치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편 한국 업체들의 자율주행 기술경쟁력은 아직 세계 수준과 거리가 있었다. 한국 기업은 전체 50위 가운데 35위에 오른 현대차가 유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