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관광명소에서 괴한들이 소총과 권총을 난사해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멕시코시티의 가리발디 광장. 14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마리아치’(길거리 악사) 복장을 한 괴한 3명이 총을 난사했고 이들은 바로 오토바이를 타고 범행 현장을 떠났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가리발디 광장은 멕시코시티에서 가장 위험한 장소로 꼽히는 테피토 재래시장과 인접해 있다. 이곳은 한국 교민들의 의류가게가 모여있는 테피토는 마약 거래가 이뤄지는 곳으로, 오토바이를 이용한 강도 살인 등의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한편, 이 사건과는 별개로 멕시코 서북부에 있는 소노라주(州)의 도시 시우다드 오브레곤에서 길가에 놓인 아이스박스 속에 잘린 머리 6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멕시코 마약 갱단은 경쟁 세력들을 살해한 뒤 강력한 경고를 표시하기 위해 이러한 잔혹한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