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무스타파 센토프 터키 국회부의장을 만나 터키군 유해 송환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발리의 한 호텔에서 센토프 부의장과 만나 “대한민국은 한국전쟁 참전 터키군 유해 송환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고, 국회에서도 국민을 대표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의장은 “터키는 우리 국민에게는 피를 같이 나눈 혈맹의 친구”라며 “6·25 때 파병해준 고마움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의장은 “한국과 터키의 무역 균형을 찾아 나가야 한다”는 센토프 부의장의 언급에 “양국 무역이 더 균형적이고 호혜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한·터키 FTA(자유무역협정) 서비스·투자 협정이 지난달 발효돼 양국 간 투자 협력 수준이 점점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오후에는 제4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 의장직을 맡은 밤방 인도네시아 하원의장을 만나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교류 협력 확대를 주제로 환담했다.
문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 잘 사는 사람 중심의 평화 공동체’라는 목표를 갖고 신남방정책을 펴고 있는데 인도네시아가 그 핵심 주체”라며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더 공고한 우정을 과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