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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부모님 건강 챙기세요] 환절기 '노인 독감·폐렴' 주의를

면역력 유지 기간 고려 10~11월 예방접종해야

부모님이 독감·폐렴구균 예방백신을 맞았는지 잘 챙겨보는 것도 중요하다. 정부는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독감·폐렴구균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당뇨병, 만성 심혈관·폐·간질환을 앓고 있다면 면역력이 약해 독감·폐렴 등 감염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독감은 흔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50세 이상 장년층에서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과 입원율·사망률이 높다. 통상 12월부터 유행하고 백신의 항체 생성기간, 면역력 유지기간 등을 고려할 때 10~11월이 예방접종의 적기다. 고위험군인 만 65세 이상 노인은 매년 정부에서 지원하는 무료 독감 백신을 맞으면 된다. 당뇨병, 만성 폐·간·심혈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졌다면 64세 이하 연령층에서도 유료 접종을 받는 게 좋다. 독감에 쉽게 감염되고 만성질환이 악화되면 입원하거나 사망할 수 있어서다.

폐렴은 우리나라 노인의 입원원인 3위 질환이다. 노인은 독감 등의 합병증으로 폐렴이 발생하기 쉽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10명 중 9명이 노인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폐렴구균은 뇌수막염·축농증·중이염·패혈증 등도 일으킬 수 있다.


고령자는 폐렴의 발견이 늦어져 중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폐렴의 주요 증상이 기침·가래·발열 등이어서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고 고령층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서다. 따라서 독감 유행철이 오기 전에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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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구균 백신은 평생 한두 차례 맞으면 된다. 국가예방접종 대상에 포함돼 65세 이상 노인이 보건소에서 무료로 맞을 수 있는 23가 다당질백신과 병의원에서 유료로 맞아야 하는 13가 단백접합백신으로 나뉜다.

대한감염학회는 23가 백신을 접종한 노인이라도 1년 뒤 13가 백신을 추가로 맞을 것을 권고한다.

64세 이하라도 만성질환자는 23가 백신을, 면역저하자는 두 백신을 모두 접종해야 한다. 13가 백신을 접종한 지 8주 뒤에 23가를 맞는 것도 방법이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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