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097950)의 ‘비비고 만두’가 한식 세계화를 앞당기는 대표 상품으로 글로벌 뉴스통신사 AP로부터 집중 조명받았다.
차별화된 연구개발(R&D)과 혁신 기술을 통해 냉동 만두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을 없애는 동시에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까지 ‘한국 만두(Korea Mandu)’의 맛과 품질을 전파하고 있는 선구자로 주목한 것이다. AP 뉴스는 일본·홍콩·대만·인도네시아 등 현지 유력 매체들의 보도로까지 이어져 비비고 만두의 글로벌 진출에 힘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AP는 지난 11일 비비고 만두를 선보이기 위한 CJ제일제당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 보도하며 “기술 혁신이 식품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는 찬사를 보냈다. AP는 인천에 위치한 비비고 만두의 생산공장을 직접 방문 취재해 CJ제일제당의 진화한 제조기술이 어떻게 고기·야채의 원물감과 육즙을 살려 맛을 더하고 있는지, 물결치듯 아름다운 만두피 주름을 잡아 기존 냉동만두를 뛰어넘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구현해냈는지 등에 대해 영상·사진 등이 결합한 멀티미디어 뉴스로 보도했다. 아울러 최근 CJ제일제당이 미국 뉴저지에 세 번째 만두 공장을 건설하고 베트남·중국·러시아에서 현지 기업 인수와 공장 증설을 진행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특히 AP는 학계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비고 만두가 중국식 만두에 익숙한 세계인을 잠재 소비자로 두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대해 강조했다.
AP 보도의 배경으로는 최근 2~3년간 비비고 만두가 미국 현지에서 보여주고 있는 눈부신 성과가 꼽힌다. CJ제일제당은 2016년 비비고 만두로 미국 만두 시장에서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해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섰고 2017년 역시 전년 대비 70% 성장한 1,7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한국식 만두의 특징인 얇고 쫄깃한 피에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재료로 만두소를 넣는 현지화 전략을 활용해 크게 주목받았다. 만두피가 두꺼운 중국식 만두와 달리 피가 얇고 채소가 많은 특징을 강조하며 ‘건강식’으로 차별화한 점도 주효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현지에서 비비고 만두를 생산하기 위해 수백억원을 투자, 캘리포니아 플러턴 공장과 뉴욕 브루클린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세 번째 공장인 뉴저지 공장 건설에도 나서며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CJ제일제당은 AP의 보도 후 일본 요미우리신문, 캐나다 방송국 CTV, 홍콩 신문사 SCMP, 대만 방송국 TVBS, 인도네시아 메트로TV뉴스 등 해외 유력 매체들이 비비고 만두의 글로벌 열풍에 대한 뉴스를 일제히 쏟아낸 점도 향후 글로벌 진출에 도움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중국 중심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러시아와 베트남, 독일로 확대하며 대륙별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글로벌 현지 만두 제품과 외식형·스낵형·편의형 등 미래형 제품을 개발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만두의 성과를 글로벌 뉴스미디어를 통해 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뜻 깊다”며 “2020년에는 비비고 만두 매출을 1조원 이상으로 키우고 이중 70%를 글로벌 시장에서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