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출신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가 엇갈린 주장을 펼치며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인 헤어디자이너 A씨는 자신의 변호인과 함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마스크를 쓴 채 취재진 앞에 선 A씨는 “디스패치에서 보도한 구하라의 인터뷰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산부인과 진단서에 대한 내용을 바로잡기 위해 출석했다”며 “조사에 임한 뒤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한 뒤 경찰서로 들어갔다.
지난 13일 A씨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구하라 자택 빌라에서 구하라가 자신을 폭행했다고 신고했다. A씨는 자신이 이별 통보를 하자 구하라가 이에 격분해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으나, 구하라는 A씨가 먼저 발을 차는 등 폭행을 가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A씨는 16일 한 매체를 통해 얼굴에 난 상처를 공개하며 쌍방폭행이 아닌 일방폭행이었으며, 가택침입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구하라는 17일 오전 디스패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A씨가 사건 당일 술에 취해 집으로 찾아왔고,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구하라는 자궁 및 질 출혈, 경추 안면부 하퇴부 우전완부 다발성 염좌 및 좌상이라고 적힌 산부인과·정형외과 진단서를 공개했다.
하지만 A씨는 이를 두고 “이 진단서 자체가 거짓이다.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폭행 여부를 놓고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구하라는 18일 오후 3시 강남경찰서에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