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韓美외교, 이틀 연속 통화…美국무부 “‘남북 대화·협력’ 조율 유지”

“남북정상회담 관련 논의…FFVD 달성때까지 압박 재확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등이 지난 7월 20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맨해튼의 유엔주재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만나 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공동취재단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등이 지난 7월 20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맨해튼의 유엔주재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만나 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공동취재단



강경화 외교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이틀 연속 전화통화를 하며 회담과 관련한 조율에 나섰다.

미국 국무부는 17일(현지시간) 헤더 나워트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어제, 그리고 오늘 다시 한국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전화로 대화를 나눴다”며 한미 외교수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한미 외교 장관은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 비핵화 노력과 남북 간 대화 및 협력을 계속하는데 있어 긴밀한 조율을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함께 김 위원장이 합의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라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압박을 지속하는 것의 중요성에 관해 확인했다고 나워트 대변인은 말했다.


앞서 외교부는 한미 외교부 장관이 전화통화로 회담 준비상황과 최근 남북관계 진전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17일(한국시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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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수장은 그동안 현안이 있을 때마다 핫라인을 구축, 긴밀한 조율을 해왔다. 그러나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이틀 연속 통화한 것을 놓고 미국 측에서 ‘특별한 메시지’를 전하려고 했거나 양측이 긴박하게 조율해야 했던 내용이 있던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국무부의 보도자료 배포에 앞서 트위터에이날 대북제재 결의 위반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요청으로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거론하며 “전 세계적인 제재는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에 있어 필수적인 부분”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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