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내년에도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호황이 전망된다며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18일 “삼성전기의 3분기 실적 호조 배경은 MLCC의 높은 이익 실현 가운데 올해 상반기까지 부진했던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 카메라모듈 부문이 주요 전략 거래선 상대 매출 증가로 수익성에 기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203% 증가한 3,126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올해 4분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MLCC의 이익 실현 가시성이 견고하다”며 “내년 영업이익은 1조3,972억원으로 올해 추정 영업이익(9,890억원) 대비 41.3%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주가 약세는 연초 대비 주가가 64% 상승한 데 따른 차익 실현 과정으로 판단된다”며 “이익이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을 고려하면 더 보유(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