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네이버, 티비티 창업투자 펀드에 990억 출자

이람 전 캠프모바일 대표 설립 VC

이람 티비티 대표이람 티비티 대표



네이버는 벤처캐피털(VC) 티비티(TBT)의 펀드에 990억원을 출자한다고 18일 밝혔다.

티비티는 네이버의 자회사 캠프모바일 출신의 이람(사진) 대표가 설립한 VC로 이번에 ‘TBT 글로벌 성장 제1호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이 펀드는 네이버 외에도 TBT가 직접 10억원을 출자해 총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투자 대상은 글로벌 성장이 가능한 국내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이다.



이 대표는 국내 인터넷·모바일 업계에서 최고 기획자로 꼽힌다. 그는 싸이월드 미니홈피, 네이버 블로그·카페, 밴드(BAND) 등 각종 인터넷·모바일 서비스를 기획해 성공시킨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전문가다. 지난 2016년 캠프모바일 대표를 사임하고 미국에 체류했으나 2년 만에 귀국해 벤처투자자로 변신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 대표는 ICT 업계에서 모든 능력을 인정받은 전문가”라면서 “티비티와 함께 국내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해 벤처 생태계 육성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자체적으로 기술 스타트업 전략 투자 및 지원 프로젝트인 ‘D2 스타트업 팩토리’도 운영하고 있다. D2 스타트업 팩토리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현재까지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모빌리티(이동 수단) 등의 기술 분야에서 25개 기업에 투자했다. 여기서 13개 스타트업은 네이버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고 ‘컴퍼니 AI’는 직접 인수했다.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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