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일본은행, ‘금융 완화’ 기조 유지...기준금리 동결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은행(BOJ)이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BOJ는 2%의 물가 목표 실현을 위해 현행 정책을 그대로 가져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10년 만기 국채 금리(장기금리)도 계속 0%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교도통신은 일본은행이 일본 내 경기 상황에 대해 “완만하게 확대하고 있다”며 이전 견해를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6월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년 3개월 만에 높은 수준으로 성장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행은 향후 정책 전망에 대해 내년 10월로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 등을 고려해 “당분간 현재의 매우 낮은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7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되 장기금리의 상승은 일정 부분 용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아직 정책 조치의 효과를 평가하기에는 다소 성급하다”고 말했다.

또 구로다 총재는 최근 아베 신조 총리가 언급한 ‘출구전략’에 관해서는 “고용과 기업 실적 등 경제 상황은 크게 개선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정책 운영은 계속 물가 목표를 가능한 한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금융 완화를 계속하겠다”며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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