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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사과, "쌍방폭행→용서받고 싶어" 하루 만에 달라진 태도

/사진=양문숙 기자/사진=양문숙 기자



쌍방 폭행을 주장하며 경찰 조사에 출석했던 카라 출신 구하라가 하루 만에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19일 구하라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며칠간 소동을 피워 죄송하다. 두 사람간에 다툼과 갈등이 가끔 있긴 했지만 다른 커플과 다름없는 수준의 것이었다”라며 “그러던 중 최근 작은 오해를 원만하게 넘기지 못한 탓에 싸움이 다소 커졌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툼이란게 양쪽 모두에게 잘못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어느 한쪽의 잘못일순 없다”라고 덧붙였다.

구하라는 남자친구 A씨를 응원하기도 했다. 그는 “그래도 한때 사랑했던 사람인만큼 용서하고 싶고 용서받고 싶다. 재능있고 존경할만한 그 분이 이 사건을 딛고 밝은 미래를 찾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인터뷰를 통해 계속 싸우기보다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지난 13일 A씨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구하라 자택 빌라에서 구하라가 자신을 폭행했다고 신고했다. A씨는 자신이 이별 통보를 하자 구하라가 이에 격분해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으나, 구하라는 A씨가 먼저 발을 차는 등 폭행을 가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A씨는 16일 한 매체를 통해 얼굴에 난 상처를 공개하며 쌍방폭행이 아닌 일방폭행이었으며, 가택침입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구하라 역시 17일 온 몸에 멍이 든 사진과 함께 자궁 및 질 출혈, 경추 안면부 하퇴부 우전완부 다발성 염좌 및 좌상이라고 적힌 산부인과·정형외과 진단서를 공개하며 맞섰다.

특히 하루 전인 18일 오후에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두해 약 5시간 동안 이어진 경찰 조사를 마쳤다. 당시 구하라는 조사 내용 및 A씨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A씨의 주장에 적극 반박하며 ‘쌍방 폭행’을 주장해왔던 구하라가 하루 만에 갑자기 입장을 바꾼 배경에 대해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두 사람이 며칠 간의 진흙탕 싸움을 끝내고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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