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 측에 선물로 보낸 송이버섯 2t이 총 1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어 화제를 모은다.
청와대는 20일 “김 위원장이 선물한 송이버섯 2t이 서울공항에 수송기 편으로 도착했다”며 해당 선물을 500g씩 미상봉 이산가족 4천 명에게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버섯의 구체적인 산지나 등급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이번 정상회담이 갖는 의미와 김 위원장이 직접 보낸 선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에서 최고로 치는 칠보산 송이일 것이라고 추측된다.
북한은 과거 두 차례 정상회담 때도 우리 측에 칠보산 송이를 선물한 바 있다.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은 2000년 9월 우리나라를 방문한 김용순 노동당 비서를 통해 김대중 당시 대통령에게 칠보산 송이를 선물했다.
2007년 10월 2차 남북 정상회담 때도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게 칠보산 송이를 선물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등품 북한산 송이가 2016년 추석을 앞두고 우리나라의 모 백화점에서 ㎏당 80만 원에 팔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송이버섯 2t이 1등급이라고 가정하면 최근 백화점 시세로는 총 18억 원 상당에 달한다.
특히 이번 송이버섯이 실제 칠보산 송이일 경우 희소성이 더해져 값어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