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유안타증권(003470)에 따르면 이번 3·4분기 중간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매수일은 21일이다. 3·4분기 배당기준일(30일)이 휴일인데다 추석 연휴가 중간에 낀 탓이다. 배당금을 받으려면 배당기준일의 2거래일 전에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배당 이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 이익은 3·4분기를 기점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주가도 부진해 배당수익률에 대한 관심이 재차 환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어떤 배당주를 선택하느냐다. 고 연구원은 “결산 이후 적자로 인해 배당이 아예 지급되지 않거나 적은 배당금을 주는 ‘배당 쇼크’도 있다”며 “과거 배당수익률뿐만 아니라 하반기에 안정적인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인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안타증권은 하반기 배당수익률·이익증가율이 모두 양호할 것으로 추정되는 종목으로 NH투자증권(005940)·현대미포조선(010620)·삼성화재(000810)·우리은행(000030)·제일기획(030000) 등을 꼽았다. 이들 종목의 배당수익률은 4%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삼성전자(005930)와 S-OIL 등도 기대되는 배당주로 지목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배당에 활용하겠다고 밝히는 등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