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소속 포스코 노조원들이 사무실에 침입해 서류를 빼앗아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사무실에 침입해 다른 사람 업무 수첩과 서류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민주노총 소속 포스코 노조원 A씨 등 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3일 오후 1시50분께 포항시 남구 지곡동에 위치한 포스코 인재창조원에 침입해 직원 업무 수첩과 기사스크랩 등이 담긴 서류를 빼내 도주했다. 당시 인재창조원에는 포항본사에서 사무실 보수 문제로 이곳으로 옮긴 일부 부서 직원이 근무 중이었다. 서류를 뺏는 과정에서 이들은 본사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중 2명은 차를 타고 달아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나머지 인원은 이날 오후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5명 가운데 4명은 민주노총 소속 포스코 노조원이라고 신분을 밝혔고 나머지 1명은 아직 소속을 말하지 않았다”며 “범행 이유 등을 더 조사해 절도, 업무방해 등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