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친환경' 승부수 던진 SK종합화학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 협약

규제 선제 대응으로 새 시장 개척

김형건 사장 "사회·경제가치 함께"

김형건(앞줄 왼쪽 네번째) SK종합화학 사장을 비롯한 화학 업계 관계자들이 지난 19일 SK서린빌딩에서 개최된 상생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종합화학김형건(앞줄 왼쪽 네번째) SK종합화학 사장을 비롯한 화학 업계 관계자들이 지난 19일 SK서린빌딩에서 개최된 상생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종합화학



SK종합화학이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공기관 등과 손을 잡았다. 각종 환경 규제로 화학업체들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 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겠다는 SK종합화학만의 승부수다.

SK종합화학은 동반성장위원회, 한국화학연구원, 플라스틱 제조 업체 등과 함께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9일 서울 서린동 SK서린빌딩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을 비롯해 강재영 동반성장위원회 운영국장, 황성연 한국화학연구원 센터장, 박희원 라이온켐텍 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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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식에 참여한 각 기관들은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플라스틱 사용 감량·대체·재사용을 뜻하는 이른바 ‘3R(Replace, Reduce, Recycle)’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들 업체 및 기관은 분기별로 모임을 개최키로 하고 △기술 및 시장동향 공유 △협력방안 모색 △유망기술 및 업체 발굴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협약식은 SK종합화학이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SK종합화학은 국내 화학 업체 중 친환경 분야에 가장 능동적으로 대응 중이다. 지난 6월에는 친환경 신소재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생분해성 플라스틱 및 플라스틱 재사용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또 자동차 내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고성능 플라스틱을 개발하고 식품 포장 등에 사용되는 고유동성 투명 폴리프로필렌을 협력사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김형건 사장은 “사회 이슈화되고 있는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실행하고 건전한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에 나서기로 한 것”이라며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 및 관련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해 친환경 가치를 실현하게 되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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