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인선이 소지섭과 연기호흡을 맞추며 감동을 받았던 순간에 대해 언급했다.
정인선은 MBC 새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경단(경력단절) 아줌마 고애린 역을 맡아 소지섭과 호흡을 맞췄다. 첫 방송을 앞두고 열린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정인선은 소지섭과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정인선은 “처음 오빠를 만났을 때 포스터가 말하는 줄 알았다”며 “내가 이때가 아니면 언제 오빠를 고용해서 아이를 키워달라고 부탁하겠나. 현장에서 상상력을 많이 자극해주셨다. 리허설을 주고 받으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주시고 내 연기를 받아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제일 좋은 점은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 점”이라며 “매 순간 감동하면서 촬영하고 있다. 친해지면 꼭 여쭤보고 싶었던 것들을 여쭤보고 있다. 최고의 근무 환경이다”라고 덧붙였다.
1996년 드라마 ‘당신’으로 데뷔한 정인선은 소지섭보다 14살 어리지만 데뷔 연도는 비슷하다. 이에 이날 현장에서는 두 사람의 선, 후배 관계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정인선은 “오빠와 얘기를 해봤는데 데뷔 연도가 똑같다. 하지만 오빠가 당연히 선배님이시다. 깍듯하게 모시기로 우리끼리 얘기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 요원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 드라마로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