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톱배우 판빙빙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판빙빙의 탈세 의혹을 폭로한 추이융위안(崔永元)이 잦은 살해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홍콩 명보(明報) 등에 따르면 전직 중국중앙(CC)TV 진행자인 추이융위안은 폭로 이후 판빙빙 팬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미 경찰에 10차례 가까이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추이융위안은 만일 자신의 신변에 위협이 생기면 자신이 확보한 연예계 비밀을 다룬 자료들을 폭로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추이융위안은 지난 5월 말 판빙빙의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판빙빙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의 행방에 대한 갖가지 추측성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한편, 오늘(28일) 판빙빙이 대규모 돈세탁에 연루돼 있다는 주장이 나와 화제를 모았다.
대만 자유시보 인터넷판은 이날 미국과 호주에서 발행되는 독립신문인 비전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이어 앞으로 중국에서 권력 암투가 벌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전타임스는 중국에서는 영화드라마 분야가 가장 완벽한 돈세탁 플랫폼이라면서 판빙빙이 범죄 혐의를 받는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영화 사무실이 대규모 돈세탁 범죄와 연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화드라마 분야의 일부 회사들은 영화드라마 제작시 보조출연, 소품, 특수효과 등에 수억위안을 사용했다고 하지만, 실제 지출은 수십만위안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비전타임스는 이어 부풀려 만든 가짜 수익을 배우 사무실로 보내 돈세탁을 하고, 외국과의 합작방식을 통해 거액의 제작 비용을 합법적으로 외국으로 송금해 자금을 빼돌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자유시보는 경제전문가 황스충(黃世聰)의 언급을 인용해 판빙빙은 자신의 연예사업을 돈세탁 플랫폼으로 이용한 것 외에도 도박과 신장(新疆)지역 면세 사업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