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쿠키를 유기농 수제 쿠키로 속여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미미쿠키의 대표 K(33)씨가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8일 충북 음성경찰서는 “K씨가 오늘 오후 경찰서로 전화를 걸어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경찰은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 대한 자료를 광범위하게 수집하고 음성군에도 미미쿠키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후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K씨 부부에게 사기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친환경 인증업체가 아닌 미미쿠키가 유기농 쿠키라고 광고한 만큼 친환경농어업법 위반 혐의 적용도 가능하다.
앞서 미미쿠키는 “대형마트에서 쿠키를 재포장 해 판매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들의 제보로 사기 판매 논란에 휩싸였고 “물량이 많아 하면 안 될 선택을 했다. 돈이 부족했다”고 의혹을 인정한 바 있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미미쿠키 운영자의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글이 등장했고 대표 K씨 부부는 연락이 두절됐다가 결국 자진해서 경찰 출석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