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최종회에서는 구동매(유연석 분)가 일본 자객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구동매는 “생각보다 늦게 왔네”라고 의연하게 그들을 맞았다. 날씨 문제로 하루 늦게 온 그들은 구동매의 신복 유죠(윤주만 분)의 시신을 내보였다.
이에 구동매는 칼을 들고 그들과 맞서 싸웠다. 이미 승산이 없는 싸움이었다. 앞서 구동매는 각혈을 하고 바닥에 쓰러진 바 있다.
배에 칼을 맞은 구동매는 숨을 거두면서 자신의 부하들과 짝사랑했던 고애신(김태리 분)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앞서 만났던 고애신은 그에게 “호강에 겨운 양반 계집이라는 말이 나를 얼마나 괴롭혔는지 아는가”라고 말한 바 있다.
구동매는 눈을 감으며 “역시 이놈은 안 됩니다. 잊어지길 바랐다가도 또 그리 아프셨다니”라며 “아가씨 생에 한 순간이라도 가졌다면, 이 놈은 그걸로 되거 같거든요”라며 읊조렸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