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일하는 마트에서 식용유와 고추장 등 억대 식자재를 빼돌려 다른 마트에 판매한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식자재를 배송하는 것처럼 주인을 속이고 다른 마트에 팔아넘긴 혐의(상습절도)로 나모(3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또 나씨가 훔친 물건을 싼 값에 구입한 혐의(장물취득)로 강모(39)씨 등 다른 식자재 마트 사장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나씨는 2016년 5월부터 지난 8월까지 자신이 일하던 광주 광산구의 한 식자재 마트에서 주문받은 물건을 배송하는 것처럼 주인을 속여 209차례에 걸쳐 1억 7천만 원 상당의 식자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나씨는 강씨 등 다른 마트 사장들이 필요한 물품 목록을 전달하면 해당 물건을 훔쳐 나와 절반 가격으로 팔아넘겼다.
강씨 등은 싼 값에 산 식자재를 정상 가격으로 손님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