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어르신들 속지 마세요!" 고령소비자 피해예방가이드 배포

고령소비자 전자상거래 불만상담 4년만 161%↑

핵심내용 웹툰·큰 글씨로 제작해 가독성 높여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고령소비자의 전자상거래 이용이 늘면서 관련 불만과 피해 상담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고령소비자 피해예방가이드인 ‘어르신을 위한 소비생활 꿀팁(전자상거래편)’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고령소비자의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은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불만 상담은 3,703건으로 2013년(1,418건)에 비해 무려 161.1%가 늘었다. 소비환경 변화가 고령소비자의 전자상거래 이용을 촉진하면서, 불만 상담도 증가하는 것이다. “휴대폰 요금명세서에 이용하지 않은 정보이용료가 청구됐다” “해외여행 계약해지를 거부당했다” 등 다양한 피해사례가 접수됐다. 소비자원은 최근 5년간 정보이용서비스, 해외여행, 항공여객서비스, 의류, 전기온수장판 등이 고령소비자 상담 상위 품목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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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이드에는 정보이용서비스, 해외여행, 의류 등 전자상거래가 활발한 품목에 대한 피해사례와 피해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이 담겼다. 특히 고령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핵심내용을 웹툰과 큰 글씨로 제작해 가독성을 높인 점이 눈에 띈다. 앞서 소비자원은 올 상반기에도 고령소비자 피해가 많은 상조서비스, 건강기능식품, 임플란트, 스마트폰 분야에 대한 소비가이드를 배포했다.

피해예방가이드는 △비대면 거래시 각별한 주의 △무료이용기간, 특약사항 등 꼼꼼히 확인 △청약철회 제한 사이트는 이용 자제 △중요내용과 주문 상세페이지는 촬영·출력해 보존 △금액이 크면 할부결제 등 고령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주의사항을 담았다. 소비자원은 “앞으로 어르신 돌봄사업과 연계해 가이드북 배포를 확대하고, 고령소비자 교육에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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