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3일부터 9일까지 ‘2018 서울정원박람회’를 여의도공원에서 개최한다.
‘서울피크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서울정원박람회는 제4회째이며 유명 조경가들의 초청정원 등 총 95개의 정원이 관객을 맞이한다.
잠실야구장 면적의 8배인 11만3천여㎡(3만4,182평)의 땅에 신규 정원 81개소와 작년에 조성해 보존한 정원 14개소가 펼쳐지고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문화의마당 동쪽 ‘C-47 비행기전시관’ 앞에는 프랑스 벽면녹화의 거장 아모리 갈롱이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그린버블’(Green Bubble) 정원이 펼쳐진다. 삭막한 도시 분위기와 안 좋아지는 대기환경에서 벗어나 녹색이 주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화초류들을 화분에 심고 터널 형태의 프레임에 걸어 ‘행잉가든’(hanging garden) 형태로 조성한 공원이다.
국내 주택정원 분야 전문가인 김용택 작가의 ‘꽃밭·텃밭’은 사람들이 꽃도 기르고 채소도 재배하며 각자의 방식대로 여유 있는 삶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원형의 정원이다. 또 잔디마당을 따라 걸으면 실력 있는 정원 작가들이 만든 정원 7개소와 국립수목원, 제이드가든 등 국내 유수 수목원에서 준비한 정원 2개소, 시민들이 꾸민 포미터가든 20개소 등 크고 작은 정원을 만날 수 있다.
박람회의 메인 무대 ‘피크닉 스테이지’도 큰 정원처럼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가을밤의 정원 음악회’와 ‘가든시네마’를 비롯해 마술쇼와 버블쇼, 버스킹 공연 등 축제 기간 이 메인 무대에서 각종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크라운해태 조형전 ‘견생전’(見生展)은 12월 25일까지 잔디마당에서 열린다. 국내 유명조각가 15명이 참여한 이 전시회는 직접 만질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람회에서는 ‘아이와 함께하는 정원체험’, ‘미니어처 한글 정원 만들기’, ‘오픈 가든 라이브러리’, ‘목공 전시·체험’ 등 각종 코너도 운영한다”며 “자세한 내용은 ‘2018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에 안내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