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코스피·코스닥 상장법인의 올해 1∼9월 유상증자 발행금액이 모두 10조788억원으로 지난해(11조6,976억원)보다 13.8% 줄었다고 4일 밝혔다. 코스피 상장사의 유상증자는 7조1,673억원으로 17.8%, 코스닥은 2조9,114억원으로 2.3% 감소했다. 거래소는 “올해는 지난해처럼 2조원 이상 대규모 유상증자를 한 기업이 없어 전체 발행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유상증자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중공업(010140)으로 1조4,88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했다. 현대중공업(009540)(1조2,350억원), BGF(027410)(9,299억원), 금호타이어(073240)(6,46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제이콘텐트리(036420)(1,560억원), 에이프로젠 H&G(109960)(900억원), 이화전기(024810)(895억원) 등 순으로 유상증자 규모가 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