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강에 지름 10m 인공달 뜬다

한화 6일 여의도 '세계불꽃축제'

태풍 콩레이에 연기 가능성도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일대에 또 하나의 달이 떠오른다.

한화(000880)는 4일 서울 한화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세계불꽃축제 2018’이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불꽃축제의 주제는 ‘꿈꾸는 달(The Dreaming Moon)’이다. ‘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꿈꾸던 어린이가 어른이 돼가며 잊고 있던 꿈을 되찾는다’는 이야기를 6일 오후8시부터 40분 동안 전달한다.


불꽃축제의 관심은 한강에 띄운 지름 10m의 인공 달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는 꿈을 꾸는 아이가 달에 소원을 비는 내용에 맞춰 반짝거리는 ‘스트로브’ 불꽃을 연출하고 원효대교를 활용한 ‘나이아가라폭포’와 ‘레인보’ 불꽃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어릴 적 꿈과 불꽃이 어우러진 몽환적인 분위기를 담아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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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어우러지는 대형 ‘토성 불꽃’과 다양한 색깔이 반짝거리며 폭포수가 흘러내리는 듯한 효과를 주는 ‘컬러 은하수 불꽃’ ‘3D 입체캐릭터 불꽃’ 등도 시선을 집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세 가지 불꽃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특히 토성 불꽃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며 단 한 발만 쏘기 때문에 큰 감탄을 자아낼 것으로 전망된다. 파란 은하수 빛을 연상시키는 ‘블루레인 불꽃’과 다양한 변색 효과를 내는 ‘고스트 불꽃’, 드림(DREAM)과 같은 글자를 표시하는 ‘글자 불꽃’ 등 난도가 높은 불꽃도 잇따라 등장한다.

불꽃축제에 어울리는 음악도 준비돼 흥을 보다 돋울 것으로 전망된다. ‘달달 무슨 달’과 같은 동요 및 다양한 클래식 음악과 가수 아이유가 부른 대중가요들이 어우러진다.

다만 25호 태풍 콩레이의 북상으로 불꽃축제가 연기될 수도 있다. 불꽃축제는 지난 2001년 9·11테러와 2006년 북한의 핵실험, 2009년 신종플루 확산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세 차례 개최가 무산된 바 있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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