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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입자'로 과학계 반향…노벨물리학상 레더먼 별세




‘힉스 입자’에 ‘신의 입자’라는 이름을 붙인 미국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리언 레더먼(사진)이 3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96세.


레더먼은 뮤온 중성미자 연구로 지난 1988년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고 1993년 힉스 입자 연구를 다룬 저서 ‘신의 입자’로 과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1979~1989년 페르미연구소장으로 재직하면서 역사상 최대 출력을 내는 가속기를 완성했으며 2012년까지 명예연구소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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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발견에 대한 그의 집념과 평생의 노력은 노벨상 외에도 미 국립과학메달(1965), 프랭클린연구소의 엘리엇크레슨메달(1972), 울프상(1982), 엔리코페르미상(1992), 버니바부시상(2012) 등 과학기술 분야 최고의 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레더먼은 2015년 노벨상 메달을 경매 시장에 내놓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초 입찰가의 2.5배가 넘는 76만5,000달러(약 8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그는 노벨상 메달이 20년여간 선반 위에만 놓여 있었다면서 “메달 판매금으로 물리학 연구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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