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강풍 및 집중호우 등 가을 태풍 ‘콩레이’의 영향을 받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은 6일 오전을 기해 경기도 이천, 안성, 여주 등 3개 시에 태풍예비특보를 발효한다고 5일 밝혔다.
같은 시간 도내 18개 시·군에는 강풍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강풍예비특보가 발효된 곳은 광명, 과천, 안산, 시흥, 부천, 김포, 수원, 성남, 안양, 오산, 평택, 군포, 의왕, 하남, 용인, 화성, 광주, 양평이다. 태풍예비특보는 태풍주의보ㆍ경보 등 태풍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할 때, 강풍예비특보는 10분 평균 풍속이 14㎧ 이상이거나 순간 풍속이 20㎧을 넘는 강한 바람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북상함에 따라 수도권에는 강풍과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6일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며 “농경지와 저지대, 도로 등의 침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콩레이’의 직접적인 영향권 하에 있는 남부지방 또한 태풍주의보 격상 및 선박 입출항 금지 등 만전을 기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25호 태풍 ‘콩레이’ 북상에 따라 제주 남쪽 먼바다에 발효됐던 태풍주의보를 5일 낮을 기해 한 단계 높은 태풍경보로 격상했다. 현재 제주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서귀포 남쪽 먼바다에는 4m 높이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또한 부산항만공사는 5일 부산해양수산청, 기상청, 도선사회, 터미널 운영사 등과 선박대피협의회를 열고 오후 6시부터 모든 선박의 입출항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