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데니스 무퀘게, 나디아 무라드가 선정됐다.
5일 오후 6시(한국시간)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나디아 무라드와 데니스 무퀘게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평화상 후보는 331명으로, 1901년 첫 시상이 이뤄진 이래 두 번째로 많았다.
그 가운데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나디아 무라드와 데니스 무퀘게에 대해 노벨위원회는 “이들은 전쟁과 무력분쟁의 무기로서 성폭력을 사용하는 일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노력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산부인과 의사인 데니스 무퀘게는 내전 중 잔인한 성폭행이나 신체 훼손을 당한 여성 피해자 수만 명을 치료하고 피해자들의 재활을 도운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어 나디아 무라드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성노예 피해자로서 IS의 만행을 고발하고 IS를 민족 학살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한 바 있다.
시상식은 노벨사의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10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와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경제학상)에서 열릴 예정이며,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노벨상 메달과 증서, 9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1억2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