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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 제주 피해상황은…제주공항 비행기 언제 뜨나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태풍 ‘콩레이’가 강타한 제주에 피해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기록적 폭우와 정전이 계속되며, 이틀째 항공편과 선박 운항이 불가능해 고립된 상황이다.

6일 현재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육상과 해상 전역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4일 낮 12시부터 6일 오전 8시 현재까지 지점별 강수량은 제주 336.3㎜, 서귀포 203.1㎜, 성산 175.7㎜, 고산 114.4㎜, 한라산 윗세오름 707㎜, 어리목 625㎜, 한라생태숲 496㎜, 산천단 482.5㎜, 오등 450.5㎜, 제주공항 384㎜, 선흘 363㎜, 송당 297.5㎜ 등을 기록하고 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최대순간풍속이 한라산 사제비 초속 53m, 진달래밭 50.2m, 고산 34.7m, 마라도 29.9m, 추자도 28.3m, 제주 26.3m, 제주공항 25m, 성산 23.2m 등을 기록하고 있다.‘

폭우에 침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5일 오후 7시 28분경 제주시 연북로에서 차량이 침수돼 119구조대원이 운전자를 구조했고, 오후 11시 4분경 제주시 아연로에서도 차량이 고립돼 탑승객 3명이 구조됐다.

제주시 애월읍 일대 10여 가구, 제주시 월대천 인근 저지대 농경지와 가옥과 학교, 식당, 호텔, 목욕탕 등 도내 곳곳에서 현재까지 80여 건의 침수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서는 야자수가 도로에 쓰러졌고, 간판이 강풍에 흔들리거나 펜스가 넘어져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신호등 6곳, 가로등 6곳도 일부 파손돼 응급조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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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 현재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안덕면 사계리, 남원읍 신흥리, 성산읍 신천리 등의 총 1천148가구가 정전되기도 했다. 현재 489가구는 복구가 되지 않은 상태다.‘

항공, 선박편도 이틀째 모두 끊겼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공항에서는 지난 5일 항공편 173편이 결항한 데 이어 이날도 오전에 계획됐던 항공편 운항이 대부분 취소됐다. 현재까지 결항이 결정된 항공편은 총 169편(출발 84, 도착 85)이다.

항공사들은 제주도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낮부터 순차적으로 항공편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항공사는 제주 출발 기준 오전 11시∼오후 1시께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날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7개 항로 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다.‘

한편 태풍 콩레이는 6일 오전 7시 현재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32m에 강도는 중인 중형 태풍으로, 서귀포 북동쪽 90㎞ 해상에서 시속 49㎞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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