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6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 자금 횡령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이런 정치 보복의 악순환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참으로 우울한 태풍 전야”라고 평했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사범도 아닌 전직 대통령 가족 회사의 소유권을 두고 자금 추적이나 물증도 없이 관련자들을 회유한 진술 증거만으로 중형을 선고한 정치 재판”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정치 보복에 대해서는 “승자의 횡포만 횡행하는 무서운 세상이 되었다”며 “이 나라의 사법적 정의는 이제 실종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는 1심에서 다스의 회삿돈 349억여 원을 횡령하고 111억여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82억7000여만원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