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로 인한 이재민이 전국에서 470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현재 전국에서 281가구 470명 이재민이 발생했다.
경북에서 주택 1천309채가 침수되는 등 주택 1천326동이 침수 피해를 봤다.
인명 피해는 사망 2명, 실종 1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광주에서 60대 남성이 사망한 것을 비롯해 경북 영덕에서 대피하던 80대 남성이 물살에 떠밀려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포항에서는 하천 범람을 우려해 대피하던 70대 남성이 둑에서 미끄러져 급류에 실종됐다.
침수나 매몰, 벼가 쓰러지는 피해를 본 농경지는 660㏊다. 영덕과 봉화, 영천에서는 62㏊에서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강원과 경북에서 도로 53곳이 유실됐다. 방파제와 하천, 경전철, 가로등, 비닐하우스, 어선 등 피해도 잇따랐다. 부산과 울산 등에서는 나무 306그루가 넘어졌다.
부산에서는 아시아드 주경기장 지붕막이 파손되는 피해가 있었다.
이 외에도 대구와 부산 등에서 6만1천437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오후 9시30분 현재 부산 덕천배수장과 삼락 수관교, 서구 해변로를 비롯해 대구와 경북 등에서 도로 8곳이 통제되고 있다. 여객선은 96개 항로 162척이 전면 운항 통제됐으며 국립공원 17개 공원 428개 탐방로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정부는 태풍 피해 상황을 파악해 신속하게 응급 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