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 승재는 공룡에 푹 빠져 밥을 먹자는 아빠 고지용의 말에 “배가 안 고플 것 같다. 공룡이랑 놀겠다”며 밥을 거부했다. 결국 승재의 방으로 출동한 고지용은 “밥 안 먹고 공룡이랑 놀면 키가 안 크고 형아가 못 된다”라며 설득했지만 공룡이 더 좋다며 거부했다. 승재가 갖고 있는 공룡 인형이 거실 바닥을 가득 채운 것을 본 고지용은 “공룡이 많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모아보니 전쟁에 나가는 군대를 보는 느낌이었다. 승재가 공룡을 좋아하다 보니 주변 분들께서 공룡을 선물해준 게 훨씬 많다”며 난감해했다.
고지용은 승재의 공룡 인형을 보며 승재에게 종류를 물어봤고 종류를 정확하게 분류해내는 승재의 모습에 고지용은 같은 종류의 공룡을 골라내라고 말했고 각양각색의 티라노 공룡을 본 고지용은 “승재가 좋아하는 거 한 개씩만 남기고 동생들에게 나눠주자”고 제안했지만 “똑같은 티라노라도 다 다르다. 절대로 보낼 수 없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승재가 낮잠을 자는 사이 고지용은 육아 멘토 오은영에게 전화를 걸었고 승재의 공룡 집착에 대해 상담했다. 하루쯤은 공룡 없이 다른 놀이를 해보라는 조언을 받은 고지용은 승재의 공룡 인형을 챙겨 텃밭 사이에 숨겼다. 잠에서 깬 승재는 사라진 공룡 인형들을 찾아 집을 돌아다녔지만 찾지 못하자 눈물을 흘렸다.
결국 승재는 그동안 모아둔 돼지 저금통을 들고 동네 문구점으로 향했다. 하지만 승재가 사고 싶어 하는 공룡 인형마다 예약이 되어 있어 결국 빈손으로 문구점을 나섰다. 알고 보니 승재를 몰래 따라나선 고지용이 문구점 주인에게 “승재의 훈육 중이다. 공룡 인형을 팔지 말아달라”고 양해를 구한 것이 밝혀졌다.
승재가 집으로 돌아와 허탈해하는 것을 본 고지용은 지하 서재로 향했고 공룡인 척 승재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가 보고 싶나. (친구들과 함께) 승재 집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화면을 유심히 본 승재는 “지하에 있는 것 같다”며 지하 서재로 달려갔다. 결국 승재는 고지용을 발견했고 “아빠 여기서 뭐 해”라며 호통을 쳤다.
승재는 “공룡이랑 노는 시간을 줄이고 공룡 없이도 할 일을 잘 하겠다”는 약속 끝에 공룡을 돌려받았고 승재는 “공룡아 사랑해”라면서 멈추지 않는 공룡 사랑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