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도시외교 강화 위해 우수정책 수출해야"

부산시가 도시외교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자고 선언한 가운데 우수정책 수출을 통해 도시외교를 강화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부산발전연구원은 8일 BDI 정책포커스 ‘우수정책 수출을 통한 부산 도시외교 강화’ 보고서를 내고 부산시 우수정책 수출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이를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도시화의 급속 확산에 따라 도시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도시가 공공외교의 주체가 되는 도시외교가 부상하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달 4일 부산의 경제성장과 시민의 삶의 질 개선에 폭넓게 기여할 성장동력으로 도시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4대 전략과 14개 추진과제를 발표한바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윤지영 연구위원은 “부산시는 그동안 도시 성장 과정에서 교통, 의료, 상수도, 스마트시티, 도시재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정책을 많이 시행해 왔는데 이런 우수정책을 해외 도시에 적극 수출할 경우 도시외교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 이어 부산시 우수정책 수출을 위한 전략으로 △우수정책 수출을 도시경쟁력 제고와 연계 △‘부산형 우수정책’ 수출 상품화 △정책수출 추진 컨트롤타워 필요 △재원조달기관과 네트워크 강화로 정책수출 촉진 △국제기구와 교류 확대로 글로벌 마케팅 박차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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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연구위원은 “무엇보다 부산형 우수정책 수출 상품화를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부산만의 특화된 우수정책은 국내외 타 도시들과의 수출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강조했다. 항만, 수산, 교통, 상수도, 의료, 도시재생, 드론을 비롯한 첨단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부산시 우수정책을 해외도시로 수출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수정책 수출을 추진할 컨트롤타워도 필요하다. 해외 도시들이 어떤 정책을 필요로 하는지, 어떤 도시문제를 안고 있는지 등을 파악해 부산시 우수정책을 이에 맞는 정책으로 재가공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의 경우 정보기획관실 정보기획담당관 내 국제협력팀에 전담팀을 꾸렸고 서울시 산하기관 SH공사는 ‘서울시수출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기구와 교류 확대를 통해 우수정책의 글로벌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 윤 연구위원은 “다양한 국제 네트워크 및 국제기구에 가입하거나 참가해 신뢰관계를 강화하면 우수정책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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