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중국 국경일 연휴(1~7일) 동안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이 방문한 국가 순위에서 한국이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인한 관광방해가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평가가 나온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씨트립 여행사의 상품판매 통계를 인용보도한 바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기간에 가장 인기 있던 관광 목적지는 일본·태국·한국 등의 순이었다. 특히 한국은 작년 17위를 기록했다가 이번에 극적인 반전을 이뤘다. SCMP는 “사드 논란 이후 한국이 자기의 자리를 되찾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반대로 미국이 올해 11위를 떨어졌다. 미국은 지난해에는 5위였지만 올해 미중 무역전쟁의 심화로 뒷자리로 밀렸다.
한편 전체적으로 해외로 나간 유커는 큰 폭으로 늘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에 따르면 연휴 기간 중국 입출국자 수는 1,357만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9% 늘었고 이중 출국자 수는 8.2% 증가한 694만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