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판빙빙이 탈세 혐의로 8억 8384만 6000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약 1438억 원에 이르는 추징 세금과 벌금을 받은 가운데, 중국 정부가 고소득 연예인을 대상으로 ‘탈세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국가세무총국이 연예 산업을 대상으로 한 ‘납세 질서 바로잡기 공작’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세무당구근 먼저 올해 말까지 고소득 연예인들에게 2016년 이후 납세 실적을 스스로 재검검해 누락된 세금이 있으면 ‘자진 납세’하라고 요구했다.
당국은 이 기간 안에 스스로 탈세액을 납부한 연예인들은 가볍게 처벌하겠지만 기간을 넘겨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특별 조사 기간에 탈세 사실이 새로 드러나면 행정적, 형사적 책임을 엄정하게 물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세무총국은 판빙빙의 탈세를 사전에 밝혀내지 못한 책임을 물어 전 장쑤성 우시(無錫)시 세무국장에게 ‘경고’ 처분을 내리는 등 담당 세무 공무원들을 무더기로 문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