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안타라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앙 술라웨시 지역 군 당국은 전날 오후 5시까지 피해지역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1,944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중상자는 2,549명, 실종자는 68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현지 군 관계자는 “이번 지진과 지진해일로 파괴된 건물은 6만5,733채, 이재민은 7만4,444명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열흘이 지나도록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주민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피해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 대변인은 최대 피해지역인 중앙 술라웨시 주 팔루 시 외곽 발라로아와 페토보 등 2개 마을에서만 약 5,000명의 주민이 행방불명됐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수색이 종료되는 오는 11일까지 안전이 확인되지 않는 주민은 ‘전원 실종’으로 처리, 사망자로 간주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