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스포츠

집에서 강한 류현진, 3차전 홈경기 출격준비

다저스, 애틀랜타 꺾고 NLCS행

"류, 커쇼·뷸러 이어 3차전 등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수들이 9일 애틀랜타와의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승리로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가운데 류현진의 얼굴도 보인다. /애틀랜타=USA투데이연합뉴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수들이 9일 애틀랜타와의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승리로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가운데 류현진의 얼굴도 보인다. /애틀랜타=USA투데이연합뉴스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5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4강) 마운드에 오른다.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8강) 4차전에서 6대2로 이겼다. 1대2로 뒤진 6회 2사 2·3루에서 데이비드 프리즈가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고 7회 매니 마차도가 무사 1·2루에 주자를 놓고 쐐기 3점 홈런을 터뜨렸다. 2연승 뒤 1패를 당했으나 3승1패로 5전3승 시리즈를 마무리한 다저스는 3년 연속 4강에 진출했다. 30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인 다저스는 오는 13일부터 밀워키와 7전4승의 NLCS에 돌입한다.

관련기사



NLDS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아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가을 사나이’ 본능을 뽐낸 류현진은 NLCS에서도 팀 핵심으로 선발 마운드를 밟을 예정이다. 류현진이 4강 무대에 나서는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해인 지난 2013년 세인트루이스와의 4강 3차전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그는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승리투수가 된 것도 이때다. 류현진은 이번에도 3선발이 유력하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등 현지 매체들도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 광속구 투수 워커 뷸러를 1·2차전 선발로 예상하면서 류현진은 3차전에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1·2차전은 원정인 밀러파크에서 열리며 3차전은 1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류현진은 8강 1차전을 포함해 올 시즌 홈에서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일 정도로 다저스타디움에서 강한 면모를 뽐내고 있다. 밀워키를 상대로는 딱 한 번 던져봤다. 2013년 밀러파크 원정에서 7.1이닝 2실점 해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왼쪽)이 9일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자축하는 샴페인 파티를 마친 뒤 아내 배지현씨와 ‘셀카’를 찍고 있다. /배지현씨 인스타그램류현진(왼쪽)이 9일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자축하는 샴페인 파티를 마친 뒤 아내 배지현씨와 ‘셀카’를 찍고 있다. /배지현씨 인스타그램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의 보스턴은 뉴욕 원정에서 양키스를 16대1로 대파하고 2승(1패)째를 챙겼다. 보스턴의 브록 홀트는 단타-3루타-2루타-홈런을 차례로 작성하며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사상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지난해 우승팀 휴스턴은 클리블랜드를 11대3으로 꺾고 3연승으로 ALCS에 선착했다.


양준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