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5,0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9억원(9.8%) 늘었다. 9월까지 누적 지급액은 4조8,556억원으로 2016년 지급 총액(4조8,921억원)과 비슷하다. 이대로라면 올해 구직급여 총지급액은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5조2,394억원)를 뛰어넘어 6조원 이상이 될 것이 확실시된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지난달 기준 1,328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87만9,000명보다 40만3,000명(3.1%) 증가했다. 월별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 폭으로는 2016년 2월(41만9,000명) 이후 가장 크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는 대체로 일자리 증가로 해석된다. 다만 최근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는 보험 가입 대상을 확대한 요인도 크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특히 7월에는 주 15시간 미만 근로하는 단시간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요건이 완화돼 가입이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