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국체전 100주년 되는 내년에 북한이 참여할 수 있도록 북측 김일국 체육상에게 얘기를 했다”며 “북측에서는 잘 파악하고 있지 못해 충분한 설명을 하고 제안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도 장관은 이어 “광주수영선수권대회 등의 국제대회에도 참석해달라고 얘기를 했고 북측에선 그쪽에서 하는 탁구, 역도 대회에 남쪽 선수들이 참가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며 “체육실무회담과 장관급 회담을 수시로 개최해 논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북측에 2032년 올림픽 공동 개최를 제안한 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후속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의 지적에 대해선 “IOC 부위원장과 위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인터뷰 내용을 봤다”고 답했다. 도 장관은 “북한도 이 문제를 알고 동의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전통문을 보냈는데 답을 듣지 못했다”며 “이번에 의제로 올라가지 못했지만 끝난 거로 봐서는 안 되고 체육회담을 통해 계속 설명하고 함께 하자고 얘기해서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