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대형 IT기업들의 실적 악화우려 등에 전일 미국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11일 아시아 증시도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11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일 대비 3.86% 급락한 2만2,598.22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97% 하락한 2만3,043.37에 개장했으며 거래가 시작된 이후 추가로 떨어졌다. 일본 토픽스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1.93% 내린 1729.81에 시작한 뒤 하락폭이 3.50%로 확대됐다.
중국 증시도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보였다. 오전 11시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62% 내린 2,654.06에 거래되고 있으며 홍콩 항셍지수도 전거래일보다 3.33% 하락했다. 대만 TAIEX지수는 무려 5.63% 내린 9,877.51에 거래되고 있으며 호주 증시도 2.13% 하락했다.
국내 증시도 떨어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35% 하락한 2,176.16로 개장한 이후 3% 내외의 하락폭을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 증시가 이처럼 크게 흔들리는 이유는 미국 증시 폭락 영향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일(현지시간) 전일대비 3.15% 하락한 2만5,598.74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2월 이후 일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S&P 500 지수는 3.29% 내린 2,785.6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8% 떨어진 7,422.05로 각각 장을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는 최근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 상승과 맞물려 급락했다. 여기에 그동안 큰 수익을 거둬들인 대형 기술주가 이날 위험한 주식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