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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피처' 그리는 류현진, 밀워키 강타선 잠재워라

타율1위·유력한 MVP후보 옐리치

WS우승 경험한 케인·무스타커스

30홈런 아귈라·쇼까지 쉴 틈없어

크리스티안 옐리치 /UPI연합뉴스크리스티안 옐리치 /UPI연합뉴스




로렌조 케인 /USA투데이연합뉴스로렌조 케인 /USA투데이연합뉴스


마이크 무스타커스 /AP연합뉴스마이크 무스타커스 /AP연합뉴스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월드시리즈 길목에서 상대할 밀워키 브루어스는 강·약점이 뚜렷한 팀이다. 선발진은 비교적 부실하지만 불펜이 두텁다. 짜임새 있는 타선과 견고한 수비도 강점이다.

5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4강)에 등판하는 류현진은 완성도 높은 밀워키 타선을 봉쇄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내셔널리그의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좌익수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으로 무장한 중견수 로렌조 케인, 3루수 마이크 무스타커스 등이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2번 타순의 우투좌타 옐리치는 올 시즌 타율 0.326, 36홈런, 1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0으로 만개했다. 타율과 OPS 리그 1위, 홈런과 타점은 공동 3위, 공동 2위다. 2010년 플로리다(현 마이애미)에 지명돼 2013년부터 빅리그를 밟은 그는 2016년에 21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에 눈뜨더니 밀워키로 옮긴 올해 황금기를 열어젖혔다.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같은 팀(신시내티)을 상대로 두 번이나 사이클링 히트(한 경기에 1~3루타, 홈런 모두 작성)를 기록하기도 했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을 맞은 옐리치는 8타수 2안타(타율 0.250), 1홈런, 2타점, 2도루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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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금의 밀워키를 있게 한 과감한 트레이드를 11일(이하 한국시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옐리치뿐 아니라 2015년 월드시리즈 우승 듀오 케인과 무스타커스도 따끈따끈한 이적생이다. 정상급 수비를 자랑하는 톱타자 케인은 올해 타율 0.308로 2년 연속 3할 타율을 이어갔고 데뷔 후 한 시즌 최다인 30도루에 성공했다. 무스타커스는 지난여름 팀을 옮겨와 28홈런으로 시즌을 마쳤다. 특히 이번 포스트시즌에 11타수 4안타(타율 0.364)로 활약 중이다.

12년을 밀워키에서만 뛰며 322홈런을 쌓은 라이언 브론은 과거 다저스가 트레이드에 눈독을 들였던 베테랑 우타자다. 특히 좌투수에 강하며 2013년 신인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도 2타수 1안타 1볼넷을 남겼는데 1안타가 홈런이었다. 밀워키와 지금까지도 유일한 만남인 이때 류현진은 7.1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밖에 35홈런 108타점의 헤수스 아귈라, 32홈런의 트래비스 쇼까지 올 시즌 밀워키에는 쉬어갈 타순이 딱히 보이지 않는다.

다저스와 밀워키의 NLCS 1차전은 13일 오전9시9분 밀워키 홈구장 밀러파크에서 시작된다. 다저스가 일찌감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선발로 예고한 반면 밀워키는 아직 선발 카드를 공개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오는 16일 오전8시39분 3차전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확률이 높다. 3차전이 아닌 2차전 원정 선발 가능성도 있는데 이 경기는 14일 오전5시9분에 시작된다. 지난 5일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던 류현진은 1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불펜 투구로 34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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