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송도∼서울역 잇는 GTX B노선 사업성 내년 상반기 판가름

“2019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마무리”…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B/C 1.0 넘어야 추진 가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 송도와 서울역을 20분대 생활권으로 묶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 여부가 내년 상반기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민 의원은 10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작년 9월 GTX B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조사 중인데 언제 마무리될 것으로 보는가”라고 물었고 김 장관은 “내년 상반기 중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민 의원은 “광역급행철도는 운행속도가 월등히 빠른데도 도시철도 수용 추정모형을 사용하고, 교통사고 절감 편익 원단위는 2007년 기준으로 교통사고 건수를 과소집계하는 등 예비타당성 조사 평가체계에 문제가 있다”며 “사회경제여건 변화에 맞춰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려면 사업편익비용(B/C)값이 1.0을 넘어야 한다. 이 값이 1.0 미만일 경우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사업 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2014년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B노선의 사업편익비용 값이 0.33으로 GTX A,C 노선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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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인천시는 국토부와 협의, 송도∼청량리 노선을 경기도 마석까지 연장해 수도권 동북부 수요를 흡수하는 방향으로 사업 편익을 높였다. 또 경인선·신안산선 등 기존 선로 활용 등 사업비 절감 방안을 만들어 다시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는 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2022년 착공에 들어가 2025년에 개통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GTX B노선은 송도에서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80km 구간에 걸쳐 건설된다. 지하 50m 터널에서 평균 시속 100km로 달리는 GTX는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을 26분만에 잇는다. 총사업비는 5조9,000억원이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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