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로보티즈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생산량을 6배가량 늘리며 로봇 관련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약 190억원)은 로봇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에 사용할 것”이라며 “현재 3세대 로봇 솔루션인 ‘다이나믹셀SEA’ 개발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로봇을 만들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보티즈는 지난 1999년에 설립된 로봇 솔루션·플랫폼 기업이다.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현재 로봇 관련 특허 56건, 디자인 214건 등 지식재산권 405건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액추에이터 모듈인 다이나믹셀과 이를 구동하는 솔루션이 있다. 로보티즈는 지난해 LG전자(066570)로부터 지분투자를 받고 사업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로봇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최근 서빙 로봇 LG클로이 등을 개발하고 있다. LG전자는 로보티즈의 지분 8.5%(상장 후 기준)를 보유하게 된다.
한편 이날 마감한 수요예측에서는 기관투자가 대부분이 공모가 희망범위(9,200~1만1,300원) 상단에 주문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모가 역시 상단 부근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7일과 18일 개인 청약을 받고 31일 전후로 코스닥에 상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