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신체 비밀을 안다고 주장하는 김부선의 녹취 파일을 듣고, 측근에게 심경을 고백한 내용이 공개됐다.
12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이 지사는 공인된 의료기관에서 김부선이 언급한 ‘신체 비밀’을 검증받을 예정이다.
김 씨가 이 지사의 신체 특징을 근거로 연인관계라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직접 검증을 받은 후 이를 반박하겠다는 뜻이다.
이 지사의 측근은 12일 “김씨의 ‘큰 점’ 주장에 대해 이 지사가 치욕스러워하고 인격모독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유출된 음성파일에는 김부선과 공지영 작가가 이 지사의 신체 비밀에 대해 나눈 대화가 녹음됐다. 김부선은 “오래 돼서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남성 주요 부위에 동그란 점이 있다. 이거는 법정에 갔을 때 최악의 경우에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A 국회의원이 기자들에게 다 이야기를 했나 보다”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여배우 스캔들’ 논란과 관련해 김 씨는 지난달 18일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같은 달 28일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