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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남지현 흔든 사랑꾼의 직진 행보 4

/사진=tvN/사진=tvN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가 예측불허 사랑꾼의 면모로 남지현의 마음은 물론, 시청자들의 취향까지 제대로 저격했다.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 제작 에이스토리) 원득(도경수)의 무한 직진이 홍심(남지현)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기억 찾기 대신 아내 홍심의 곁에 남기로 한 원득은 때론 거침없이, 때론 밀고 당기면서 매주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원득의 직진 행보 네 가지를 짚어봤다.


#1. “질투 나서.”

자신이 홍심과 혼인을 약조한 윗마을 원득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된 원득. 잃어버린 기억 속에서 혼란스러운 것도 잠시, “물레방앗간에서 함께 밤을 보냈다”는 홍심의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이 와중에 그게 왜 궁금한 건데”라며 의아해하는 홍심에게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질투 나서”라고 대답했다. 표정과 말투는 싸늘했지만, 홍심이 자신을 속인 것보다 질투에 더 반응하는 원득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내가 끝을 내기 전까진, 너는 내 여인이고 나는 네 낭군이다”라며 원득과 홍심의 관계를 확실시했다. 비록 거짓말에서 시작된 억지 혼인이었지만, 지금은 홍심을 향해 있는 원득의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2. “보고 싶은데? 사흘이나 못 봐서.”


기억을 찾기 위해 한양으로 떠났다가 돌아온 이후, 원득은 일에도 사랑에도 모두 적극적이었다. 햇빛 때문에 달아오른 얼굴에 오이즙을 발라주는 홍심의 무릎을 베고 누운 원득. 빤히 올려다보는 눈빛에 부끄러워진 홍심이 “눈은 감았으면 좋겠는데”라고 하자 “보고 싶은데? 사흘이나 못 봐서”라는 심쿵 직구를 날렸다. 원득의 거리낌 없는 무한 직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자신의 눈썹을 매만지는 홍심의 손을 잡고 “허락도 없이 나를 만질 수 있는 유일한 여인이게지. 아마도 네가”라며 묘하게 긴장되고 떨리는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3. “현감이 내 여인과 엮이는 것을 더는 원치 않는다.”

송주현 마을에 현감으로 부임한 정제윤(김선호)이 홍심과 가까이 지내자 견제를 시작한 원득. 특히 “원득이 너 없을 때 홍심이 누이만 따로 불러서 속닥속닥혔다는디. 어른들이 그러대? 수작부리는 거라고”라는 먹구(노강민)의 말이 원득의 질투심에 불을 질렀다. 홍심과 제윤이 밤에 몰래 만난 것이 해결완방에 의뢰한 일 때문이고, 그 일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하자 원득은 자신이 해결하겠다며 현감 앞에 직접 나섰다. 그리고 “현감이 내 여인과 엮이는 것을 더는 원치 않는다”라고 단호하게 엄포를 말했다. 눈은 홍심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제윤이 듣길 바라는 말이었다.

#4. “네 곁에 있고 싶어서.”

모든 것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 된 원득은 기억을 찾는 것을 포기한 채 원득으로 살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이전과 달라진 분위기가 홍심을 오히려 불안하게 만들었다. “기억을 찾겠다고 하더니 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거야”라며, 화를 내는 홍심에게 원득은 그 어떤 말보다 진심이 느껴지는 말을 남겼다. “난 어떤 기억도 찾길 원치 않는다. 네 곁에 있고 싶어서”라는 원득의 고백. 잃어버린 기억을 찾는 대신,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는 대신, 어느 샌가 마음에 깊숙이 스며든 홍심의 곁에 있기를 선택한 것. 그저 한순간의 설렘이 아닌 진심까지 오롯이 느껴지는 원득의 직진에 홍심 역시 그와 함께 떠나기로 결정했다.

‘백일의 낭군님’,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tvN 방송.

김다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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