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준과 이솜의 두 번째 연애에 켜진 빨간불이 켜진 ‘제3의 매력’. 이솜 곁을 맴도는 낯선 남자 민우혁이 신경 쓰이는 서강준은 어떻게 고민을 해결할까.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극본 박희권·박은영, 연출 표민수, 제작 이매진아시아, JYP픽쳐스) 영재(이솜)의 곁에 꼬인 낯선 남자 최호철(민우혁)을 두고 준영(서강준)의 친구 상현(이상이)은 “네 여친이 그 남자랑 지금 바람을 안 피운다고 해도, 언젠가는 분명히 바람이 나요. 그 남자는 육식동물, 너는 초식동물”이라고 했다. 준영의 동료 형사는 “지나가는 바람이 실어다 준 말에도 흔들리는 게 연애”라고 했다. 그래서일까. 영재는 “누가 들이대든 말든 난 너 밖에 없어”라고 했지만, 다시 한번 영재의 곁을 지킨 호철이 찝찝하고 불안하고 또 화가 났다.
“나 진짜 너무 하고 싶었던 거잖아”라던 유명 디자이너 패션쇼의 전체 헤어 디렉팅을 담당하게 된 영재. 하지만 준영은 패션쇼뿐 아니라 영재가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까지도 늦어버렸다. 패션쇼 무대가 끝난 뒤, 7년 전 일일호프 날처럼 소희(신도현)는 “꼴깝 떨지 말고 시키는 대로 해. 머리나 만지는 주제에”라며 영재를 무시했고, 영재 역시 “너 왜 이렇게 구리니?”라며 대응했다. 결국 몸싸움까지 이어진 순간, 소희를 제지하고 영재를 보호한 사람은 준영이 아닌 호철이었던 것.
호철은 “그냥 손님이지 뭐야”라던 영재의 말과 다르게 “머리하는 이영재 씨 보러 온 거에요”라고 했다. 게다가 방송 직후 6화 예고 영상에서 “저 영재씨 좋아해요”라는 호철의 고백까지 듣게 된 준영. 영재는 “저 남자친구 있는데”라고 대답했지만, 준영은 그저 뒤에 숨어 불안하게 지켜볼 뿐이었다. 무엇보다 준영은 자기 자신에게 더욱 화가 났을 터. 이미 패션쇼에 늦은 상황임에도 주차가 삐뚤게 된 것을 참지 못하고, 다시 주차를 하고서야 영재에게로 향했다. 결국 자신의 성격 때문에 영재와 호철의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린 것이다.
이 가운데 오늘(13일) 공개된 스틸컷엔 준영이 썬캡을 쓰고 화분 분갈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호기심을 자극한다. 부모님을 대신해 집안일을 도맡아서 해왔던 준영. “나 설거지 좋아해. 그릇 뽀뜩 뽀득 씻길 때 어떤, 쾌감이 있지 않니?”라고 할 정도로 집안일을 좋아했다. 예사롭지 않은 솜씨로 화분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은 마치 자신의 고민을 날려버리고 싶은 마음을 대변하는 듯하다.
제작진은 “준영에게 집안일은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자, 고민을 잊기 위한 수단”이라며 “사랑하는 남녀가 계속 그렇게 지지고 볶는 갈등을 일으키면서도 언제나 붙어있는 이유는 그것이 바로 연애이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영재의 생일, 서로에게 섭섭함만 쌓인 두 사람이 과연 화해할 수 있을지 본 방송으로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제3의 매력’은 오늘(13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