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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제안’ 장학영은 누구?..축구 국가대표 출신

축구 국가대표 출신 장학영 전 성남 FC 선수가 승부조작을 제안한 혐의로 구속됐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14일 부산 중부경찰서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장학영(3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10시께 부산의 한 호텔에서 경찰청이 운영하는 아산 무궁화축구단 소속 A씨에게 “내일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경기 시작 뒤 25∼30분 안에 반칙해 퇴장하라”고 말하며 5천만 원을 건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의경 신분인 A씨는 현장에서 제안을 거절하고 22일 새벽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호텔에서 장씨를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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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는 경찰에서 “공범인 브로커 B씨가 축구단을 설립하면 감독직을 시켜주겠다며 5천만원을 대신 전달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측 역시 이날 “지난달 21일 장학영은 부산의 한 호텔에서 K리그2(2부리그) 아산 무궁화 소속 이모 선수를 만나 다음날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에서 전반 20분 이내에 퇴장을 당하면 5천만원을 주겠다고 제의했다”라며 “이모 선수는 장학영의 제의를 거부한 뒤 경찰에 신고하고 구단에 이 사실을 알렸다”라고 밝혔다.

장학영은 2004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에 입단한 뒤 서울 유나이티드와 부산 아이파크를 거쳤고, 2017년 성남FC에서 은퇴했다. 2006년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친선 경기에서 국가대표 수비수로 데뷔전을 치르는 등 총 5번의 A매치를 소화하기도 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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