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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초대석] "대형 증권사와 차별화 전략과 조직 세분화로 수익 극대화"

■송영선 현대차증권 IB 1 본부장

IB기준 순영업익 500억 넘겨

올 10위에 진입 가능 할것

송영선 현대차증권 IB 1본부장/사진=이호재기자.송영선 현대차증권 IB 1본부장/사진=이호재기자.




송영선 현대차증권IB 1본부장/사진=이호재기자.송영선 현대차증권IB 1본부장/사진=이호재기자.


“대형 증권사들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복잡하게 꼬인 부동산개발 사업장의 문제를 시행사와 함께 풀거나 기업공개(IPO) 가능성 있는 기업은 미리 골라 씨앗이 제대로 움틀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대표적이죠.”

14일 서울경제가 만드는 프리미엄 미디어 ‘시그널’과 만난 송영선 현대차증권(001500) IB 1 본부장(상무·사진)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현대차증권 IB 본부의 올해 상반기 순영업이익이 492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덕분이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무려 55% 늘었다. 하반기에도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 송 본부장은 “올해 목표 대비 150% 초과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결을 묻자 지난 6월 수주한 송도타임스페이스 개발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야기를 꺼냈다. 총 2,350억원 규모로 현대차증권이 맡은 부동산 PF 대출 중 최대다. 송 본부장은 “사업장 규모가 크고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있어 어려움도 있었지만 브릿지론부터 시작해 자금조달뿐 아니라 시공사 선정 등 사업 전 과정을 함께하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 것이 통했다”며 “단순 대출보다 일은 더 많지만 수익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


송도 사업장은 매립지란 특성에 토목 공사비가 크게 늘어 공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차증권은 시행사가 적정한 공사비를 제시할 수 있는 시공사를 찾는데 도움을 줬다. 사업 시행사는 시공비를 줄일 수 있고 현대차증권은 수수료를 조금 더 받을 수 있었다. 송 본부장은 “양쪽이 윈-윈한 케이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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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사회간접자본(SOC)과 인프라 투자도 집중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 인프라 부문에서도 좋은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가 주도한 아부다비 대학교 투자나 삼성증권 컨소시엄의 프랑스 덩케르크 LNG 터미널에도 일정 부분 투자했다.

조직 개편 효과도 보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7월 IB 1본부가 기업금융실과 대체투자실을 중심으로 기업공개(IPO)·채권발행시장(DCM) 등 기업 금융 전반을 총괄하도록 했다. IB 본부 산하 구조금융화(SF)실과 투자금융실은 각각 2본부와 3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송 본부장은 “3개 본부가 경쟁하면서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IB 1본부는 조직을 더 세분화해 부동산 파트와 대체투자 파트로 나눈다.

송 본부장은 “현대차증권이 증권사 자기자본 기준으로는 13위지만 IB 기준으로는 올해 순영업이익 500억원을 넘겨 10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두르지 않고 꾸준히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강도원·김민석기자 theone@sedaily.com **시그널 10월14일 오전 9시 25분 출고**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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